미 흑인사망 시위 중 총격... 경찰 5명 사망

미 댈러스 경찰 11명 총에 맞아... "저격수가 총격"

등록 2016.07.08 15:27수정 2016.07.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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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미국 댈러스 흑인시위 도중 총격에 의한 경찰 사망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댈러스 흑인시위 도중 총격에 의한 경찰 사망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2신: 8일 오후 5시 10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아 경찰 5명이 사망했다.

8일(현지시각) 댈러스 경찰은 총격으로 최소 5명의 경찰이 사망했고, 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부상자는 생명이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민간인 1명도 다쳤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여성 1명을 포함한 용의자 3명을 구금하고 있으며,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아직 투항하지 않고 경찰과 협상을 벌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시위 현장 인근의 높은 곳에 숨어있다가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신: 8일 오후 3시 27분]

미국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경찰 4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텍사스 주 댈러스 '흑인 사망 항의 시위' 현장에서 저격수가 경찰에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11명의 경찰이 총에 맞아 최소 4명이 숨졌고, 일부 중상자는 수술을 받고 있다.


댈러스 경찰에 따르면 높은 곳에서 최소 2명으로 추정되는 저격수가 매복해 있다가 경찰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2명을 체포해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용의자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수배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국장은 "용의자들이 시위 현장 인근 주차장의 높은 곳에 숨어있었던 것 같다"라며 "최대한 많은 경찰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5일과 6일, 미국에서는 루이지애나, 미네소타 주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에 분노한 흑인 사회가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는데,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a  경찰 총격 용의자를 수배하는 미국 댈러스 경찰 트위터 갈무리.

경찰 총격 용의자를 수배하는 미국 댈러스 경찰 트위터 갈무리. ⓒ 미국 댈러스 경찰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댈러스 시위는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나, 갑자기 총성이 울리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한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사태 수습과 용의자 체포를 위해 댈러스 경찰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는 모든 미국인이 단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댈러스 경찰은 도심 전역에 정찰 헬리콥터를 띄우고 저격수를 투입하는 등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도 긴급 목적을 제외한 항공기의 댈러스 상공 통과를 제한하고 있다.

이날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파크에서도 1천여 명의 시위대가 모여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흑인 사망 사건과 경찰의 대응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흑인시위 #댈러스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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