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 스님이 24일 오후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그린 대형 그림을 주민들이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조정훈
사물놀이패 '어울림'은 북과 장구 등을 치며 "막아내자, 막아내자, 사드 배치 막아내자"고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쳤고 단심줄 놀이를 하며 쾌지나칭칭 반주에 맞추어 "사드는 절대 안 돼"라고 노래했다.
백철현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 공동위원장은 투쟁위 회의를 통해 의결한 사항들을 촛불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알렸다. 백 위원장은 "국기를 조기로 걸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청년분과에서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한 평화의 깃발을 걸자는 안건이 올라왔다"며 "내일까지 도안을 확정해 26일 성주군청 앞에서부터 성산포대 앞까지 걸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이 26일 성주군을 방문해 투쟁위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원내대표 외에 김광림 정책위원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하고 정부 실무단도 참석한다.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도 함께 참석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전했다.
백 위원장은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이날 오후 투쟁위 회의에 참석해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인사 등 다방면에서 여러 라인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5만 성주군민들의 의지가 전국적으로 전해졌다며 군민들에게 감사하고 주민들을 돕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