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동조합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15일 오후 거제 고현 수협마트 앞에서 '조선업 살리기 결의대회'를 열고 디큐브백화점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윤성효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회사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신고한 근로자 10명 중 7명이 거제지역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까지 거제지역에서 임금을 못 받았다고 신고한 근로자 수는 3904명으로 통영지청에 신고된 수의 67%(통영 17%·고성 16%)를 차지한다. 체불임금액은 77%(통영 11%·고성 12%)에 달해 거제지역의 임금체불상황이 통영·고성지역에 비해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지난 6월 말까지 회사에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신고한 근로자 수는 제조업 분야 4820명, 비제조업 분야 1001명 등 총 58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체불금액은 제조업 분야 249억5500만 원, 비제조업분야 36억800만 원 등 총 285억6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체불근로자 수는 86%, 체불임금액 121%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종이 체불근로자 수 86%, 체불임금액 132%가 각각 증가해 체불근로자 수 8%, 체불임금액 6.7%가 각각 증가한 비제조업종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는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까지 체당금을 받은 근로자는 총 1745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6% 폭증했다. 지급된 체당금 또한 총 74억40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4% 늘었다.
임금체불자의 대부분이 조선업 관련 근로자들인 데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임금체불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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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10명 중 7명이 거제, 조선업 불황 탓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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