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새누리당에 새로운 '쇄신모임' 출범한다

나경원 등 의원 16명 가입한 '포도모임', 내달 10일 창립세미나

등록 2016.07.28 15:21수정 2016.07.28 15:53
1
원고료로 응원
a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강효상 의원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영란법 관련 발의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강효상 의원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영란법 관련 발의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남소연


새누리당에 새로운 쇄신모임이 출범한다.

4선의 나경원 의원 등은 28일 오전 회동을 갖고 당의 통합·혁신을 위한 의원모임인 '포용과 도전'(약칭 포도모임)을 발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포도모임에는 나 의원을 포함해 신상진(4선), 김세연·황영철(이상 3선), 경대수·오신환·이종배·장제원·정양석(이상 재선), 강효상·김종석·송희경·윤한홍·전희경·정운천·정종섭 의원(이상 초선)이 가입했다.

간사를 맡은 강효상 의원은 포도모임의 취지에 대해 "새누리당 내에서 계파갈등을 해소하고 보수개혁을 통한 포용적 보수를 지향하는 모임으로, 기득권에 안주하는 수구적 보수가 아닌 진정한 보수의 가치에 기반해 대한민국의 미래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오늘 회동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간의 세 대결이 아니라 당의 비전을 제시하고 진정한 보수의 개혁을 통한 정권재창출의 기반이 마련되는 자리가 되어야 하며,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의 화합과 혁신을 위한 도전을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참여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포도모임은 친박근혜계부터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의원들까지 당내 계파가 두루 의기투합한 모양새를 띄고 있다. 이 때문에 포도모임이 16대 국회의 '미래연대'로부터 19대의 '아침소리'까지 이어지는 새누리당 쇄신파 의원모임의 계보를 잇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비주류 성향의 한 의원은 "참여 의원들 중에 '유승민 의원 복당시켰다'고 지난달 16일 정진석 원내대표이 주최한 만찬 자리에서 삿대질하고 나가버린 의원도 보인다"며 "모임의 지향과 노선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발전적으로 밀고 나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대선도 있기 때문에 나는 신중하게 움직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포도모임은 내달 10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창립세미나를 시작으로 월 2회 조찬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강효상 #포용과도전 #포도모임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2. 2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3. 3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4. 4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5. 5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