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소거문도가 보이는 손죽도 둘레길 모습. 누군가가 '카프리섬에 온 것 같다'고 외쳤다.
오문수
1박 2일 일정(7.30~7.31)으로 여수 소호항을 출발한 범선 코리아나호에는 이대원장군 호국정신선양회장 이민식씨가 동승했다. 승선자 속에는 키르기스스탄출신 외국인 노동자 21명과 전남요트협회 소속 회원 20여 명이 함께했다.
코리아나호 정채호 선장은 2015년에 여수인근에 거주하는 원어민 교사 20여 명을 선상항해에 초대했고, 그 멤버 중 한명인 '카슴'이 "바다가 없는 국가인 키르기스스탄 동료들에게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해 20여 명을 초대했다.
수중건설업체 해양산업 대표인 이민식씨는 이대원장군이 순국한 손죽도가 고향이다. 손죽도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로 애쓰는 그는 사비 8천만원을 들여 손죽도항 입구에 이대원 장군 동상을 세웠다(2015.5). 주의사항이 끝나고 백야도 등대를 지날 무렵 이민식씨가 이대원 장군에 대한 역사 강의를 마친 후 손죽도 자랑거리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