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무더위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찜통더위에는 시원한 냉막국수

등록 2016.08.07 09:21수정 2016.08.07 09:21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전갑남

찜통더위에는 시원한 냉막국수! 연일 푹푹 찌는 더위네요.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을 줄줄 흐릅니다. 바깥사돈께서 우리 집 근처에 일을 보러 왔다가 집에 들렀습니다.


"시원한 막국수 잘하는 데 있어요. 거기 갑시다."
"메밀 막국수 좋지요!"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 막국수집이 있습니다. 메밀 막국수만 전문으로 하는 집입니다. 날씨 탓인지 식당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살얼음이 동동 뜬 물막국수가 나왔습니다. 김가루, 무, 오이채에다 계란 반쪽이 고명으로 올려 졌습니다. 보기에도 맛깔스럽습니다. 사돈이 한 젓가락 맛을 보더니 만족한 표정입니다.

"막국수라 텁텁할 줄 알았는데, 쫄깃하고 맛이 괜찮네요."

원래 막국수라는 이름은 메밀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막 갈아서 만든 국수라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메밀은 차가운 성질이 있어 여름에 국수로 먹으면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고 합니다.


국수틀에서 국수를 직접 뽑아 만들어서 그런지 면발이 쫄깃쫄깃합니다. 우리는 냉막걸리에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사돈은 정말 맛나게 먹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소박한 막국수 한 그릇으로 식사 대접을 해결합니다.

푹푹 찌는 요즘 같은 날에는 살얼음이 동동 뜬 냉막국수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사돈과 나는 "더위에 지치지 말고 건강합시다!"라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막국수집을 나섰습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치매 걸린 아버지 댁에 온 남자... 그가 밝힌 반전 정체 치매 걸린 아버지 댁에 온 남자... 그가 밝힌 반전 정체
  2. 2 한식에 빠진 미국 청년, 이걸 다 만들어봤다고? 한식에 빠진 미국 청년, 이걸 다 만들어봤다고?
  3. 3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4. 4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5. 5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