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을지연습 달라진 게 없어, 현실 맞게 해야"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회의 주재 ... "31년 전 검사 시절 훈련과 달라진 게 없다"

등록 2016.08.22 15:21수정 2016.08.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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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광장에 마련된 을지연습 군장비를 참관했다. ⓒ 경남도청


을지연습이 2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는 "실제적이고 현실에 맞는 을지연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2016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최초상황보고회에서 홍준표 지사는 "31년 전 청주에서의 처음 검사 시절에 했던 을지훈련과 지금의 을지훈련이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군사상황, 전쟁상황, 국제적 상황에 맞춰 전쟁대비를 위한 을지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지금의 을지연습 시나리오는 3일 동안 적에게 공격당하고 3일 후에 반격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6.25 때와는 달라 요즘 전쟁의 양상을 고려할 때 3일이면 초토화되어 반격할 힘이 없는 상태가 되므로, 전쟁 발발의 기세가 보이면 바로 반격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39사(경남)에서 중앙에 건의하여 제대로 된 전쟁연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중앙정부에 사드배치와 핵미사일 가상훈련도 국방부 시나리오에 설정되게 건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회의 뒤 홍 지사는 경남도청 광장에 마련된 국군․소방장비 전시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을지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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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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