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광주 구간 갈등조정협의회 발족

소병훈, 임종성 국회의원 중재 나서며 국토부 주민참여제도 주민들에게 제안

등록 2016.09.11 09:54수정 2016.09.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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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갈등조정협의회 발족식 ⓒ 박정훈


지난 9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세종 고속도로 경기 광주 직동-목동 구간 갈등 조정협의회가 발족했다. 주민들은 현재까지 노선 직선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광주시, 시공업체 측 과 해당지역주민이 참여해서 조정협의회 발족식 및 제 1차 회의를 가졌다.

이는 해당지역주민들이 지난 4월 21일 서울-세종(성남~구리) 고속도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 이후 고속도로 곡선화 의혹 제기 및 해당노선 직선화 요구를 꾸준히 제기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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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갈등조정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 박정훈


지역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여 그동안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항의 시위와 국회에 약 5개월간 지속적인 집단민원 제기 및 광주시청사 앞마당에서 연일 집회를 열었다. 이에 해당지역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국회의원(광주시 을)과 소병훈 국회의원(광주시 갑)의 중재로 국토교통부가 주민참여제도를 지역주민들에게 제안하게 된 것이다.

주민들이 직선화를 요구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사업은 기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량분산을 목표로 2016년 말을 목표로 착공할 예정인 사업이다. 총사업비 6조 7천억 원으로 경기도 구리와 세종시를 종점으로 하여 총연장 129km 도로다. 구리~안성은 2022년 목표, 안성~세종은 2025년 완공 목표를 하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인 이 사업은 완공 시 구리에서 세종시까지 현 평균 약 2시간여 걸리는 시간을 약 70여 분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 받는 사업이다. 직선화를 요구하는 직동·목동 해당지역은 공사구간 중 9-10공구가 지나가는 지역이다.

주민참여제도로 주민들에게 제안된 '갈등조정협의회'란 2006년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따른 각종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건설 갈등관리시스템'을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도입,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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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갈등조정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협의회 관계자들 ⓒ 박정훈


갈등조정협의회는 도로공사, 관련지자체, 주민, 시공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갈등조정을 위한 외부 전문가로는 고리1호기 원전, 부안방폐장 등에서 갈등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했던 박태순 박사(사회갈등연구소)가 초빙된 상황이다.

직동·목동 비대위와 한국도로공사는 외부 전문가 및 이해당사자 중심의 협의회를 구성, 갈등 영향분석과 심의를 통해 이해당사자 간 의견을 조율 또는 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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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갈등조정협의회 발족식에 발언하고 있는 장임순 비대위공동대표 ⓒ 박정훈


발족식에 참석한 비대위 대표(장임순)는 "지난 5개월간 지속되던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도로에 대한 의혹이 충분히 해소하고 직선화 고속도로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성실히 갈등조정에 임하겠다"며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해당지역구 소병훈의원은 "이번 1차 회의를 기점으로 그동안 이어져 온 의견대립과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건전한 갈등이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처럼 갈등조정협의회를 통해 광주가 공론의 장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지역공동체로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상대적으로 국민들은 정부정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도 열악함을 도로공사에 전달하고, 삼동주민들의 요청이 도로행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개진을 해나가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경기미디어리포트> <광주시민저널>에도 송고됩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경기광주 #직동목동 #소병훈 #임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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