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거창·함양·산청 민간인 학살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 배상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거창사건 관련자만 배상을 담은 특별조치법이 발의되자 함양·산청사건 희생자 유족회에서 반발하고 있다.'거창사건 관련자의 배상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이 지난 7일 발의되었다. 이 법안은 사망자와 유족에 대한 배상금과 의료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20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동영 의원, 더민주 박영선 의원,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 등 17명이 참여했다.비슷한 법안은 17~19대 국회 때도 발의됐다. 17대 국회에서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이 행사됐고, 18대와 19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결국 자동 폐기됐다. 거창·함양·산청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같은 시기에 일어났다.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9일부터 사흘간 거창군 신원면 박산·탐양·청연골에서 민간인 719명, 함양산청사건은 같은 해 2월 7일 산청 금서면 방곡·가현마을과 함양 휴천면 동강마을, 유림면 서주강변에서 민간인 705명을 '통비분자'로 몰아 국군 등에 의해 집단학살된 사건이다.'거창사건 관련자의 배상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이 발의되자, 함양산청 사건 관련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법안에 함양·산청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언급도 함께 되어야 한다는 요구다.산청·함양사건 희생자유족회(회장 정재원)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 거창사건과 동일사건인 산청함양사건을 제외하고 거창사건 유족회가 자기들만의 국가 배상을 추진한다는 것은 실제에도 안 맞고 법정의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이를 철회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산청·함양사건 희생자유족회는 "일단 두 유족회의 따로 가는 법률안을 보면 거창유족은 거창 단독으로 가는 법이고, 산청 함양은 거창을 포함하는 상생의 법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재원 회장은 "지난 19대에서 두 유족들이 낸 법안은 절충으로도 갈 수 있는 것을 두 유족회의 줄다리기로 4년을 보내왔다"며 "이렇게 된 데에는 이를 부추기는 주변이 있지 않은지 그 부추김이 법정의에 맞고 과거사 정리를 하고 있는 차원에서 합당한 것인지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재원 회장은 "만일 한 쪽 유족들의 주장대로 한 쪽만을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진다면 다른 한 쪽에게는 또 하나의 2차 학살이 이루어지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큰사진보기 ▲제63주기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열린 2014년 11월 7일 경남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에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함양군청 김용만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민간인 학살 #거창사건 #함양사건 #산청사건 추천11 댓글2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성효 (cjnews) 내방 구독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선거법 위반' 국힘 박종우 거제시장, 당선무효 확정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AD AD AD 인기기사 1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2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3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4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5 "임신한 채 회사 다닌 첫 직원" 유명 회계법인 부대표에 오른 비결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같은 민간인 학살인데 '거창사건'만 배상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임신한 채 회사 다닌 첫 직원" 유명 회계법인 부대표에 오른 비결 빨래터에서 얼굴 한번 보고 결혼을 결심한 남자 국회 앞에서 100명 동시 삭발... 왜? 한 박스 만원 안 나오는 샤인머스캣, 농민 '시름'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