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 남쪽 기노쿠니야 슈퍼마켓에서 파는 중국산 송이버섯입니다. 100g에 1280엔입니다. 교토 시내 마켓 가운데 송이버섯이 비싸서 팔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박현국
高松之 此峯迫而 笠立而 盈盛有 秋香乃吉者(10권 2233)다카마츠 봉우리마다 넘쳐나는 삿갓을 세우고 세상을 가득채운 가을 송이버섯의 향기여일본 사람들은 송이버섯을 여러 가지로 먹습니다. 작게 잘라 쌀과 같이 밥을 지어 먹기도 합니다. 날 송이버섯을 불에 구워 먹거나, 송이버섯에 옷을 입혀 튀겨 먹습니다. 육수를 만들어 참나물, 붕장어와 끓는 물에 송이를 넣고 익혀 물이랑 같이 먹기도 합니다. 송이버섯 향기에 흠뻑 취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송이버섯 향을 음미하면서 맛볼 수 있었습니다.
송이버섯을 구워먹으면 송이 겉에 있는 습기를 열기로 없애기 때문에 약간 진한 송이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튀겨서 먹는 것은 일본사람들이 즐겨서 먹는 방식입니다. 이 때 다른 푸성귀랑 같이 튀겨서 먹습니다.
육수에 참나물(파드득나물)과 붕장어를 넣어서 끓인 물에 송이를 넣어서 익혀 먹었습니다. 먼저 주전자에 담은 육수를 마시고, 마지막에 송이버섯을 꺼내서 먹습니다. 참나물이나 붕장어가 담담한 맛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송이버섯향이 남아있는 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