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탑재 안전 시스템, 블랙박스에 적용... 이유는?

등록 2016.10.06 18:40수정 2016.10.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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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뷰 크리스탈 (선명한 영상 화면) ⓒ 하영선


주행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로 최고급차에만 탑재돼왔던 최첨단 안전 시스템이 블랙박스에도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5일 블랙박스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인뷰와 한라홀딩스, 이미지넥스트 등에서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이 갖춰져 있다.

ADAS 기능에는 주행 중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과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등이 적용돼 있으며, 블랙박스 제품에 따라 앞차출발알림 기능 등이 추가적으로 더해진다.

이들 시스템은 제네시스나 BMW, 벤츠, 볼보 등 대형 고급차에 적용돼 왔던 첨단 시스템으로 주행 중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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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뷰 크리스탈 ⓒ 하영선


파인뷰에서 내놓은 블랙박스 크리스탈(Crystal)의 경우에는 LDWS뿐 아니라 FCWS, 앞차출발알림, 안전운전도우미 기능이 동시에 적용된다. ADAS 기능은 GPS가 연결돼 수신되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4메가 픽셀을 전부 사용해 필요한 화질로 사이즈를 다시 조절해 영상을 출력하기 때문에 선명한 화질도 지닌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은 시속 60km 이상으로 주행하면서 운전 중 졸음이나 부주의로 차선을 벗어나는 순간 '띵동띵동' 거리는 알림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신호등을 켜고 주행 레인을 벗어나는 경우에도 경고음이 울린다.

또 전방추돌경보시스템은 시속 60km 이하로 주행하면서 졸음 등으로 앞 차와의 거리가 좁혀져 추돌이 예상되는 경우 역시 경고음이 반복된다. 부득이하게 추돌하는 경우에는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가 동시에 제동을 걸기 때문에 사고를 최소화시킬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크리스탈에는 이와 함께 앞 차 출발 알림 기능이 더해졌다. 이 기능은 앞 차 출발 여부를 인식해 알려주는 기능인데, 정차중 잠시 전방을 주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늦은 출발을 방지해주는 시스템이다. 늦은 출발로 뒷 차와의 불화를 해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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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 (만도 블랙박스 GV200) ⓒ 하영선


안전운전도우미 기능도 눈길을 모은다. 고정식 과속 카메라와 구간 단속 카메라,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해 주는 시스템이다. 안전운전도우미 시스템은 일반적인 내비게이션에서 소개되고 있는 기능이지만, 블랙박스 하나만으로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한라홀딩스에서 소개하고 있는 만도 블랙박스 GV200의 경우에는 차선이탈경보와 앞차출발알림, 전방추돌알림 시스템이 탑재된다.

GV200에는 사고 영상의 녹화라는 블랙박스의 본연의 기능 이외에 사고를 미리 예방해주는 기능들을 탑재함으로써 블랙박스가 차지하는 역할 비중을 높인다는 시각이다.

이미지넥스트에서 내놓은 옴니드라이브의 경우에는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시스템이 연동되면서도 다양한 뷰모드와 어라운드뷰 등을 통해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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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넥스트 (옴니드라이브 뷰모드) ⓒ 하영선


옴니드라이브 제품에는 어라운드뷰 기술을 보강, 차선이탈경고 기능을 함께 적용하는 기술개발을 완료, 국내 완성차 업체에 OEM 공급을 준비중이다.

한편, 파인뷰 관계자는 "최근 선보이는 블랙박스는 단지 사고 녹화 영상만을 위한 기능뿐 아니라 운전자의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력이 동시에 적용됐다"며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것만으로도 최고급차 뺨치는 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잖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블랙박스 #파인뷰 #크리스탈 #한라홀딩스 #이미지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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