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사업가 이삼구 박사의 모습. 그는 현재 UN FAO(세계식량농업기구)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심명남
그는 이어 "여수는 관광객이 1300만 명이 찾는다, 흔히 귀농·귀촌은 나이 들어 하는데 반해 여수는 40대 젊은 계층이 시작했듯 이제 젊은이들이 서울로 상경할 것이 아니라 묵전묵답(묵힌 논과 묵힌 밭)으로 돌아가서 고수익이 창출되는 6차 산업에 젊은이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곳은 향후 내년 2월쯤 귀뚜라미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다. 귀뚜라미는 전량 239 바이오에서 수매가 이루어진다. 239 귀뚜라미는 현재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서비스표 등 48건의 특허출원과 등록이 마무리 됐다.
귀뚜라미는 산란을 해서 7일간 부하기간을 거쳐 성충이 될 때까지 27~60일이 걸린다. 원래 1년에 한 번 산란이 이뤄지지만 귀뚜라미 대량생산과 부화시스템 특허등록을 보유한 239귀뚜라미는 최소 10번에서 최대 15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다음은 여수1호점 서정철씨와 진행한 인터뷰다.
- 이 사업은 어쩌다가 하게 됐나."16년간 간호업무를 해온 베테랑 간호사다. 그러던중 귀뚜라미 정보를 알게돼 귀농을 작정해 귀뚜라미 사육에 나섰다."
-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모험을 시작했다. 두려움은 없었나."두려움이 많았다. 내가 가진 전 재산을 투자했는데 지금도 곤충을 기르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농촌지도사나 기관이 아직은 없다. 이삼구 박사님을 믿기에 그가 걸어왔던 모든 면에서 믿음과 확신이 들어 귀촌했다. 그동안 모았던 돈을 모두 투자했다."
- 동료들은 뭐라던가."웃었다. 놀라기도 하고 뜬금없이 곤충을 기른다고 하니 의아하게 생각하더라. 주변에서 만류하는 사람이 많았다. 퇴직까지 안정적으로 직장이 보장되어 있는데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모험이 아니냐는 말에 퇴직까지도 안보낼려고 했다."
- 아내는 어땠나."와이프도 제가 얘기를 해서 충분히 설득했다. 이후 아내도 납득해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 돌산에서 곤충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
"돌산은 돌산갓을 비롯 친환경 농사를 많이 짓다보니 주변 환경이 깨끗하다. 귀뚜라미는 잡식성이라 모든 것을 잘 먹는다. 돌산갓으로 김치를 담은 나머지 부산물을 이용해 귀뚜라미를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곳을 택했다."
- 아버님과 함께 하나."온가족이 함께한다. 아버님께서 많은 힘이 됐다."
100평으로 시작하지만 2개동 더 지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