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으로 크게 다친 시리아 8살 소녀 아야의 참상을 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피 흘리며 애타게 아빠를 찾는 시리아 소녀가 또다시 내전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시리아 활동가 그룹 탈비세미디어센터(TMC)는 폭격으로 집이 무너져 크게 다친 시리아 8살 소녀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고, 이는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 탈비세에서 사는 이 소녀는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집에 있다가 폭격을 당했다.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된 소녀는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얼굴에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대가 이름을 묻자 "아야(Aya)"라고 대답한 소녀는 "가족과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지붕이 무너졌다"라고 울먹였다. 소녀는 겁에 질린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아빠를 찾았다. 의료진은 소녀를 진정시킨 뒤 응급 치료했다.
활동가들은 "소녀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으며, 무사히 치료받고 가족과도 재회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폭격으로 집이 폐허가 되면서 살 곳을 잃은 소녀의 가족은 임시 보호시설로 거처를 옮겼다.
국제사회 힘겨루기에 민간인 피해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