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모술 탈환 군사작전 개시... IS '자폭 저항'

IS 최대 거점 탈환 작전... IS 격퇴전 '분수령'

등록 2016.10.18 07:39수정 2016.10.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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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서방 연합군의 모술 탈환 군사작전 개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이라크 정부군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 연합군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을 탈환하려는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모술 탈환 군사작전은 17일 오전 1시 30분(현지시각)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의 선언으로 시작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작전이 IS 격퇴전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개전 연설에서 "오늘 마침내 잔인한 다에시(IS를 비하하는 아랍어 약자)의 폭력과 테러로부터 모술 주민 여러분을 해방시키려는 승리의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도 "IS를 패배로 몰아넣는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이라크를 비롯한 동맹들이 공동의 적을 상대로 승리하고, IS의 증오와 야만으로부터 모술을 비롯한 이라크 전역을 해방시킬 것을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에 이어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모술은 IS가 점령하고 있는 최대 거점이다. 이라크 전역과 시리아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경제적으로도 중요해 만약 모술을 탈환한다면 IS에 엄청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정부군 3만 명이 주도하며 미국 공군,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 등이 참가한 연합군은 우선 모술 인근의 9개 마을을 포위한 뒤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으로 IS 중심부를 공격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 발표에 따르면 IS는 전투원들이 대거 철수하면서도 일부 지역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벌이고, 유전 시설을 불태우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유엔은 성명을 통해 "최대 150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의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라며 "특히 어린이, 여성, 노인 등은 인간 방패로 이용될 수 있어 모든 당사자는 인도주의에 관한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라크 #모술 #IS #미국 #쿠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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