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늘은 신해철 기일, 대통령은 무너졌지만..."

"위기 극복하고 다시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

등록 2016.10.27 14:13수정 2016.10.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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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문재인과 신해철 2013년 5월 19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년 추모 서울문화제'에서 문재인 당시 의원이 가수 신해철과 악수하고 있다. ⓒ 권우성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가수 신해철씨의 2주기를 맞아 추모글을 발표했다. 신씨는 2년 전 오늘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은 마왕 신해철씨의 기일"이라며 "요즘처럼 참담하고 무거운 상황일수록, 그가 그립고 그의 노래가 그립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그는 저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곡 <그대에게>를 주었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문득, 그가 살아있었다면 요즘의 대한민국과 우리들에게 어떤 노래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었을까요"라고 물었다.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나라걱정을 하실 겁니다. 저도 잠이 안 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무너졌다고 국민들이 무너지진 않습니다. 청와대가 무너졌다고 대한민국이 무너져서도 안 됩니다. 대한민국은 국민들 저력으로 지켜왔고 국민들 힘으로 이만큼 온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확신과 희망의 믿음으로 마왕과 그의 노래를 추억합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조찬 모임을 가진 뒤 서울 노원구 치매지원센터 전문가·환자가족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6일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창립 심포지엄에서 밝힌 '치매 국가책임제'와 관련한 정책 구상을 소개했다.

전날 최순실 사건의 해법으로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대통령의 검찰 자진 수사를 제안했던 문 전 대표는 추가적인 말은 하지 않았다.

#문재인 #최순실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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