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선 발굴 40주년을 맞이해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해양네워크와 수중문화유산'이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 모습
오문수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26~27일)가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렸다. '아시아 태평양 해양네트워크와 수중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국내외 학자 100여 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회를 열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상교역, 해양유물, 교역항, 해상실크로드, 난파선, 해양방어시설, 조세운송 등 해양문화유산연구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2006년부터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
신안선 발굴의 의미, 수중문화재 발굴조사의 전기를 이뤄1976년 서해안 신안 증도면 방축리 앞바다에서는 1323년 중국 닝보에서 출발해 일본 하카다로 가던 중 침몰한 신안선 발굴이 시작되었다. 9년간 진행된 발굴에서 2만 2천 점의 유물과 28톤의 동전이 출수됐다. 신안선 발굴은 당시 한국에서 실시된 최초의 수중발굴이었으며 아시아에서도 유례가 없는 대규모 조사였다.
신안선 발굴이후 40여 년의 시간이 지나고 한국의 수중발굴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 최첨단 수중장비를 활용한 수중문화재 탐사기법 개발연구, 감압챔버가 탑재된 290톤급 수중발굴전용선 '누리안호' 건조 등을 통해 24회의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했고 고선박 13척, 약 10만 점의 유물을 인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