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새누리 지지자도 부정>긍정

27일 15.5% 최저치 경신, 주간집계도 19% 역대 최저치

등록 2016.10.31 10:05수정 2016.10.31 10:05
5
원고료로 응원
a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16.10.25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16.10.25 ⓒ 연합뉴스


'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때 15.5%까지 떨어졌고,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도 긍정보다 부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10월 4주차 주간 여론조사 결과(24~28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27일 지지율은 15.5%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28일 새누리당 지지층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47.0%, 48.9%로 조사돼, 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주간집계 지지율은 19.0%로 나타나 이 역시 주간집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했고, 전주 대비 9.5%p 폭락해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부정평가 역시 10.3%p 급등해 74.8%(매우 잘못함 54.0%, 잘못하는 편 20.8%)를 기록, 전주 경신했던 취임 후 최고치(64.5%)를 넘어섰다. 특히 '매우 잘못함'이라는 강한 부정 평가가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50% 중반에 육박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핵심 지지 기반인 부산·경남·울산(16.3%p 하락), 대구·경북(11.9%p 하락), 60대 이상(17.2%p 하락), 보수층(18.3%p 하락), 새누리당 지지층(15.3%p 하락) 등에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지역과 계층은 광주·전라(9.2%)와 20대(3.5%)였다.

대권 지형도 미세한 변화, 반기문-문재인 격차 0.6%p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일별로 살펴보면, 24일까지는 28.7%를 기록했으나 그날 저녁 JTBC의 '최순실 PC' 보도가 나간 뒤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25일 22.7%로 급락했다. 이후 26일에 17.5%를 기록해 처음 10%대로 떨어졌고, 최순실 인터뷰가 나간 뒤 거짓 논란에 휩싸인 27일에는 15.5%까지 떨여졌다. 28일 15.8%를 기록해 지지율을 소폭 상승했으나 부정평가는 77.5%를 기록해 취임 후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4주, 박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집계
24일 28.7%→ 25일 22.7%→26일 17.5%→27일 15.5%→28일 15.8%

27일 일간집계를 보면 대구·경북(긍 : 25.8%, 부 : 68.8%), 60대 이상(긍 : 27.5%, 부 : 63.8%), 보수층(긍 : 23.3%, 67.3%)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역대 최저치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권주자 지지도에도 미세한 변화가 생겼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해 전주 주간집계 대비 1.3%p 하락한 20.9%를 기록했다. 2주 연속 하락세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p 올라 20.3%를 기록해 반 총장과의 격차를 0.6%p로 좁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1.2%p 올라 10.5%로 두자리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1%, 이재명 성남시장이 5.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5%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이 시장은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오 전 시장을 제쳤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AD

AD

AD

인기기사

  1. 1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2. 2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3. 3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4. 4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5. 5 "윤 정권 퇴진" 강우일 황석영 등 1500명 시국선언... 언론재단, 돌연 대관 취소 "윤 정권 퇴진" 강우일 황석영 등 1500명 시국선언... 언론재단, 돌연 대관 취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