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개각? 비상한 결단 할 수도"

대통령 개각 단행에 강도 높은 비판... "분노한 민심에 도전"

등록 2016.11.02 14:43수정 2016.11.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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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 문재인 전 대표 측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민심에 도전했다"고 규정하며, 하야 요청 등의 결단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분노한 민심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지금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또 다시 놓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지금 국민들의 압도적인 민심은 박 대통령이 즉각 하야하고 퇴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저도 그 민심을 잘 알고 있고, 그 민심에 공감한다.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정치의 차선책이라도 찾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고, 그 도리로서 제안했던 게 거국중립내각 방안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문 전 대표는 "가능하다면 정치인으로서 정치의 장에서 정치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저 역시 비상한 결단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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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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