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하야를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심명남
시선을 사로잡는 하야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한 학생이 박근혜 대통령 가면을 쓴 채 성대모사로 "지금 이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하야를 선언한다"라고 퍼포먼스를 선보여 학생들이 환호했다. 뒤이어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공학대학 양지열 학생회장은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플라톤이 말했다"면서 "요즘 가장 크게 와 닿은 말인데 그 벌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한 번만 더 나라를 생각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순실민국이 된 이 나라가 개탄스럽다"라고 통탄했다.
문화사회과학대학 이규민 비상대책위원장은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은 연설문, 외교정책, 국가안보, 인사등 모든 분야에 개입해 대한민국의 모든 민주주의 주권을 상실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나라의 국정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 했듯 대통령은 이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지는 모습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수산해양과학대학 조우진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냐"면서 "정유라의 각종 혜택과 학점 그리고 많은 기업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이 최순실 재단설립으로 인해 더 이상 노력이란 단어는 이 나라에 존재하면 안 되는 단어가 되었다. 우리가 정치에 무관심한 벌이라면 달게 받겠지만 대통령 당신이 내리는 벌이라면 맞서 싸울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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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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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위해 하야, 그게 박 대통령의 마지막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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