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패'를 아시나요? 온국민이 좋아한다는데

별난 생삼겹살, 여수 동네고깃집에서 맛보다

등록 2016.11.08 14:46수정 2016.11.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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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패는 이른바 특허 받은 생삼겹대패살이다. ⓒ 조찬현


삼겹살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선호도는 예나 지금이나 정말 대단하다. 오죽하면 돼지고기 삼겹살을 금겹살이라고 부를까. 그런데 동네에 별난 삼겹살이 있다고 해서 지난 4일 찾아가봤다.


"생삼겹대패를 줄여서 '쌩패'라고 해요. 1월 달에 특허 받은 겁니다. 친구가 요식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호점을 받아가지고 나왔어요."

그렇다, 이곳 주인장의 말마따나 쌩패는 이른바 생삼겹대패살이다. 언뜻 보니 친숙한듯하면서도 일반 삼겹살과는 뭔가 달라 보인다. 그런데 쌩패라는 고기 이름에서 풍겨오는 느낌 때문일까, 참 맛깔스럽게 보이는 이유는.

특허 받은 생삽겹대패살... 그 이름은 '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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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쌩패다. 일반 삼겹살과는 뭔가 달라 보인다. ⓒ 조찬현


이곳은 여수 동네고깃집이다. 며칠 전 이 앞을 지나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가봐야지 하고 머릿속에 입력해둔 곳이다. 오늘은 특허까지 받았다는 이 별난 삼겹살 쌩패를 소개한다.

특허 받은 삼겹살 쌩패에 잘 어울린다는 이집의 쌈장(막장) 맛도 특별하다. 그래서 쌈장에 어떤 식재료가 들어갔는지 주인장에게 알아봤다.


"막장은 일반 된장에 고추·마늘·양파 등 7가지 식재료를 다져서 넣은 겁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우리 집의 별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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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삼겹살 집의 상차림과 별반 다를 게 없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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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생삽겹살이라 얇아서 불판에 올리자마자 곧바로 먹을 수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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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하게 구워내 깻잎에 싸 파무침과 마늘을 올려 이집 특제막장에 먹으니 은근 매력 있다. ⓒ 조찬현


대패 생삽겹살이라 얇아서 불판에 올리자마자 곧바로 먹을 수 있다. 노릇하게 구워내 깻잎에 싸 파무침과 마늘을 올려 이집 특제막장에 먹으니 은근 매력 있다. 삼겹살 안주에 술은 역시 소주가 제격이다.


덤으로 내준 큼지막한 돼지껍데기도 이집의 별미다. 적절하게 한번 삶아 내온다. 구워서 먹으면 쫀득한 게 씹는 식감이 정말 좋다. 이것 또한 소주 안주로 좋은데 술을 자꾸만 부른다. 편안한 분위기의 동네 고깃집에서의 술 한 잔은 삶의 기쁨이다.  

우리 국민음식으로 인기 있는 삼겹살은 성장기 어린이 발육과 노인 허약체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삼겹살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 B1의 항산화효과는 노화방지와 피로회복에도 좋다. 아무튼 일반 삼겹살만 먹을 게 아니라 특허 받았다는 생삽겹대패살 '쌩패'도 한번쯤 맛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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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껍데기도 이집의 별미다. 적절하게 한번 삶아 내온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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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고깃집이라는 상호가 정겹다. ⓒ 조찬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과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쌩패 #생삼겹살대패 #삼겹살 #맛돌이 #국민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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