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공주여성 기자회견, 새누리당 해산 요구

[현장]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고 새누리당은 해산하라

등록 2016.11.10 13:36수정 2016.11.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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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무실 간판에도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하는 붉은 딱지가 붙었다. ⓒ 김종술


우리 사회를 뒤흔드는 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로 국민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공주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분노한 공주여성 10여 명은 10일 10시 충남 공주시 신관동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공주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무실 입구와 3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새누리당 해산', '박근혜 퇴진' 문구가 적힌 빨간색 딱지 100장을 붙였다.

"정보 노출은 누구도 용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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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퇴진과 새누리당 해산을 명령하는 분노한 공주여성들이라고 밝힌 여성들이 충남 공주시 정진석 원내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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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공주 여성들의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하는 명령서. ⓒ 김종술


사회를 맞은 이상미씨는 "이 자리에 나온 여성은 지난주 목요일 촛불집회를 하면서 공주 여성들도 목소리를 내자고 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로 국민들은 허탈, 자괴감, 분노하고 있다. 분노만 아니라 행동을 하기 위해 모였다. 개별적인 공주의 여성이다"고 신분을 밝혔다.

첫 발언에 나선 신경미씨는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트럼프는 성 추문, 힐러리는 정보 노출로 인한 문제가 되었다. 그렇지만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힐러리가 정보 노출을 했기 때문에 당선이 안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대통령도 정보 노출로 인해 시민들의 하야를 요구받고 있다. 전 세계 어디든 정보 노출을 했을 때는 전 세계 어느 시민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정부와 교육부는 핑퐁 게임만 할 뿐, 시민들이 아이를 키우는데 어떠한 것도 보장하지 않고 있다. 의료보험도 혜택을 감소시켜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혜택도 줄어들고 있다. 국정교과서, 노동개혁 등 여성을 위한 혜택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여성의 임금 격차를 보더라도 프랑스는 15%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36.3%로 남성들보다 임금 격차로 인한 70~80일을 무보수로 일하는 형국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한, 여성을 비정규직화하라는 법들을 새누리당이 통과시키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여성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지,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이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고 살아가는데 자괴감을 들 뿐이다"고 허탈해했다.


신경미씨는 끝으로 "아이들이 자라나서 헬조선이라는 말처럼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트린 새누리당에 해체를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 분노한 공주여성들은 새누리당 해체를 명령한다"고 주장했다.

7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정진실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을 저지른 마당에 자신들은 아무것도 몰랐다는 뜻이 이야기하는 새누리당은 반듯이 해체해야 한다. 사죄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서도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 서민이 아닌 부자만을 위한 정책으로 민생을 파탄 내고 국민을 나락의 늪으로 빠트린 매국적인 정당을 즉각 해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새누리당 해체 요구하는 붉은 딱지 덕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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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무실 입구에 ‘분노한 공주 여성들의 결정문과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하는 붉은 딱지가 붙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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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무실로 올라가는 계단에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하는 붉은 딱지가 붙었다. ⓒ 김종술


이후 김정재씨가 '지금 당장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고 새누리당은 해산하라!'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사무실 입구에 '분노한 공주 여성들의 결정문과 '새누리당 해산', '박근혜 퇴진', '말누리당 OUT', '입만 열면 거짓말 쳤다하면 사기' 등 붉은 딱지 등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3층 정진석 원내대표 사무실 입구에서 '새누리당 해산명령서'와 기자회견문을 전달하고 정진석 의원에게 전달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당직자는 "꼭 전달하겠다"며 "(새누리당) 해산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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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무실 입구에서 당직자에게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하는 명령서와 기자회견문을 전달하고 있다. ⓒ 김종술


지금 당장 박근혜대통령은 퇴진하고 새누리당은 해산하라!
1.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은 새누리당이다.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대해 새누리당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 그러나 공범이 아닌척하는 유체이탈 새누리당의 뻔뻔스러움은 도가 지나쳐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 때 박근혜최순실게이트를 막기 위한 새누리당의 처절한 몸부림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이정현당대표의 단식쇼와 정진석원내대표의 필리밥스터의 추태를 말이다.

그러나 국정농단의 공범임을 자백하고 스스로 새누리당을 해산해도 모자랄 판에 새누리당 중앙위원회는 '박근혜최순실게이트'가 몰고 온 국정 붕괴 사태를 "언론과 야당의 거대한 음모"라면서 "빨갱이 나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일치단결하자"고 성명을 발표해 국민들이 망연자실했다. 이에 분노한 공주 여성들은 새누리당이 국정농단의 공범임을 자백하고 즉시 해산 할 것을 명령한다!

2. 새누리당은 대국민 사기당이다.

박근혜대통령과 한 몸인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을 조종하는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다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그동안 박근혜최순실 측근으로 온갖 특혜와 특권을 누려온 새누리당 소속의 장관들과 고위공직자들은 일제히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지지율 5%대의 현 시국에서 박근혜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정상적으로 국가를 운영할 수는 없다. 이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거리로 뛰쳐나와 '박근혜대통령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에 분노한 공주여성들은 박근혜대통령퇴진과 새누리당의 즉각 해산을 명령한다!

3. '이명박근혜순실당'은 곧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은 이명박, 박근혜의 권력을 만들어 낸 당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9년 집권동안 민생을 처절하게 파탄 냈다. 청년들을 거리로 내몰았으며, 천만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생활고에 허덕이고, 가계부채는 1300조를 넘어섰다. 서민들의 사회 복지 예산은 삭감하고 4대강공사, 자원외교, 방산비리, 미르재단 .케이스포츠재단 비리 등 이 나라를 '비리의 백화점'으로 전락시켰다. 이러는 동안 99% 국민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치는데 비선실세의 최순실 일당들과 1%의 재벌들은 피땀 어린 세금과 노동자의 고혈로 자신들의 배만 불렸다.

이런 부조리한 권력으로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낸 정당이 바로 새누리당이다.
이에 분노한 공주여성들은 새누리당에 즉각 해산을 명령한다!

국민이 헌법이다. 이러한 국정농단에 분노한 공주여성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여성들이 나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우리는 대한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들의 뜻을 받들고 나라와 역사가 바로 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다시 한 번 명령한다.

박근혜대통령퇴진과 새누리당 해산을 명령하는 분노한 공주여성들


#새누리당 #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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