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난 아니다"
버스로 꽉찬 도로, 기사님도 깜놀

민중총궐기 참여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시민들

등록 2016.11.12 11:45수정 2016.11.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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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12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충남 천안 입장휴게소 인근에 가득찬 차로 버스전용차로까지 막혀 있는 모습이다. ⓒ 이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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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12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광주에서 출발하는 버스들이 정차해 있는 모습이다. ⓒ 이국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전국의 시민들이 서울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12일 오후 진행되는 민중총궐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일까요? 주최측은 50만~1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답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휴게소는 여자화장실뿐만 아니라 남자화장실까지, 긴 줄 때문에 이용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고속도로는 버스전용차로까지 상경하는 차들로 가득찼습니다.

이인휴게소의 남자화장실 사진을 보내온 김미리내씨는 "남자화장실 줄이 이렇게 길게 서 있는 건 처음보는 신기한 광경"이라면서 "휴게소의 남자 분들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한다"라고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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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12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충남 공주 이인휴게소의 남자화장실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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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12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충남 공주 이인휴게소의 남자화장실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 소중한


입장휴게소 인근 꽉 막힌 고속도로 사진을 보내온 이국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상임대표는 베테랑 버스 기사의 말을 전해왔습니다. 이 기사 분은 여수에서 전세버스 기사로 활동하시는 분인데, 광주에서 버스가 부족해 지원을 나왔다고 합니다.

"버스전용차로가 워낙 잘 돼 있어서 사고가 나지 않는 한 서울까지 막힐 일이 거의 없습니다. 버스전용차로 시작 지점부터 막힌 경우는 버스 운전 8년 만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늘 장난 아닙니다."

이국언 상임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참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데 생에 처음 참석해보는 사람들도 상당하다"라며 "과거에 열심히 활동(?)하다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의기투합한 50대 중년들도 곳곳에 눈에 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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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12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광주에서 출발하는 버스들이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이다. ⓒ 김미리내


#민중총궐기 #박근혜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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