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일 오후 경남 진주 차없는거리에서 집회가 열렸다.
조상용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부산과 경남 진주에서도 모였다.
12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 여러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이 부산과 진주에서 집회를 연 것이다.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수천명,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열린 집회에는 4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저녁 "박근혜 하야 시민대회"를 열었다. 시민대회는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진행되었고, 앞서 6시부터 부산민예총 회원들이 1시간 가량 춤을 공연했다.
부산시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자유발언에는 청소년들도 참여했다.
부산운동본부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뒤 지난 10월 말부터 매일 서면에 모여 시민대회를 열고 거리행진 해 왔다.
진주에서도 이날 오후 400여명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3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퇴진 진주시국회의'는 지난 5일과 10일에 이어 이날에도 집회를 열었다.
진주시민들은 "내려와라 박근혜, 진주시민촛불행동'이란 제목으로 집회를 연 뒤 촛불을 들고 2km 정도 떨어져 있는 이마트 진주점까지 행진해 갔다가 다시 차없는 거리로 돌아왔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이어진다. 부산지역 청소년들은 13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박근혜 하야를 위한 부산 청소년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부산지역 청소년들은 미리 낸 선언문을 통해 "여태껏 많은 청소년들이 역사적 현장에서 목소리를 높여 왔던 것 처럼, 우리는 지금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정치적 주체로서 선언한다"며 "그 어떤 탄압에도 우리의 목소리를 지울 수는 없다. 우리는 이러한 탄압에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 밝혔다.
사천진보연합 등 경남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17일 시국회의를 연 뒤 집회 등을 벌일 예정이다.
'박근혜 퇴진 경남시국회의'는 지난 4일과 9일에 이어 오는 15일 창원에서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 경남시국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