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 400여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 창립 기자회견이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열렸다.
윤성효
"박근혜를 즉각 퇴진시켜 국민주권 실현하자."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 등 400여개 단체가 모여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를 결성했다.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운동본부는 하루 전날인 15일 저녁 경남도의회 중앙현관 계단에서 '결성식'을 열었다.
이들은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가 즉각 물러나고 민중을 억압한 박근혜체제가 청산되며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완전한 민주주의 수립을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 결의했다.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에는 창원을 비롯해 경남지역 곳곳의 여러 단체들이 가입했다. '박근혜 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 '박근혜 퇴진 김해시민운동본부', '사천시국회의 준비위원회', '거제시국회의', '통영시국회의', '거창애국군민모임' 등이 함께 하고 있다.
문성현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과 김임섭 전 진주시의원, 하춘수 신부(천주교), 성공 스님(불교) 등 개인도 참여하고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지역 곳곳에서 추가로 가입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대회와 촛불집회가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창원에서는 16일 오후 6시 상남 분수광장에서 정우상가 앞까지 촛불행진한 뒤 '3차 경남시국대회'가 열린다.
또 17일 오후 6시30분 내서읍과 오후 7시 롯데마트 진해점 앞, 18일 오후 8시30분 마산창동, 19일 오후 4시 창원에서 '4차 경남시국대회'가 열린다.
양산에서는 이마트 후문에서 19일 오후 5시 시국대회, 진주에서는 17일 오후 6시 차없는거리에서 촛불집회, 거제에서는 월~금요일 저녁마다 옥포와 고현에서 촛불행진, 고성에서는 17일 오후 6시30분 2호광장에서 촛불, 거창에서는 19일 오후 5시 군청광장에서 시국대회, 남해에서는 18일 오후 5시30분 남해읍사거리에서 시국촛불이 열린다.
또 창녕에서는 19일 오후 7시 창녕읍 농협 앞에서 촛불, 통영에서는 17일 오후 6시30분 강구안문화마당에서 시국대회, 사천에서는 18일 오후 5시30분 삼천포운동장 앞에서 촛불, 함양에서는 18일과 19일 오후 6시 동문사거리에서 촛불집회가 각각 열린다.
경남운동본부는 김영만 상임의장, 김진호 집행위원장, 박종철 상황실장 등이 맡는다. 다음은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 창립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이정식 한국노총 창원지부장이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 창립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윤성효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 창립 기자회견문 |
박근혜를 즉각 퇴진시켜 국민주권 실현하자
11월 12일, 전국에서 모여든 민중은 거대한 파도가 되어 서울을 뒤덮었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대학생, 학부모,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노동자 농민 영세상인 종교인 정치인 법조인 대학교수들까지 모두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청와대를 포위하고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의 함성이 천지를 진동시켰다. 그것이 민심이다. 그것이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민중의 요구이다.
이러한 민중의 궐기에 놀란 수구세력은 박근혜 탄핵을 통해 민중의 분노를 잠재우고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한 시간 벌기에 나서고 있다. 그것은 박근혜를 사석으로 이용하여 위기를 탈출하고 어떻게든 보수정권을 이어가려는 의도이다.
하지만 민중의 요구는 박근혜의 즉각 퇴진이다. 또한 그것은 박근혜퇴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을 떠받쳤던 부역자들을 엄벌하고, 박근혜 정권의 정치부대였던 새누리당을 해체하라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박근혜에 의해 만들어졌던 법과 제도를 폐기하고 박근혜가 저질러왔던 온갖 악정을 폐기하라는 것이다. 박근혜의 퇴진은 국민주권이 유린되고 권력이 사유화된 것을 바로 세워 참된 의미의 국민주권을 실현하자는 것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이러한 국민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를 만들었다.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에는 민주를 열망하는 경남의 각계각층이 다 모였으며 단체와 정당과 각계인사가 모두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가 즉각 물러나고 민중을 억압한 박근혜체제가 청산되며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완전한 민주주의 수립을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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