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삼계탕집에는 수많은 담금주와 약초가 가득하다.
조찬현
아름다운 꽃들은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비록 눈에 잘 띄지 않은 자그마한 풀밭에 들꽃일지라도. 맛있는 음식들 또한 자신만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들꽃이나 음식이나 매 한가지 그 이름값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향기와 색깔을 지녀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기억해주고 그걸 다시 찾게 된다.
음식 장사는 가게 위치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리가 좋으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서민들이 이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는 현실적으로 하늘에 떠있는 별을 따는 만큼 힘든 일이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야 장사도 잘 되는 법인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가게 세를 따라잡기가 힘들다.
한방삼계탕... 한 뚝배기에 9900원으로 부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