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행목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를루엔자(AI) 확진판정으로 현재 5만7000수에 대한 살처분 매립이 진행 중이다. 해당농장은 현재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충남시사 이정구
충남 아산시 행목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를루엔자(AI) 확진판정으로 현재 살처분이 진행 중이다.
해당농장은 산란계 5만7000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모두 살처분 대상이라고 아산시는 밝혔다.
시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부터 살처분 매립에 들어가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체매립과 열분해 효소투입 등 모든 규정절차를 마무리 하려면 오후 4시 이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농장에서는 이미 지난 19일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에는 6개 동에서 50수가 폐사해 현장을 방문한 수의사는 급성전염병인 티프스로 진단했다. 다음날인 2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280수의 산란계가 폐사했고, 22일에는 항생제 주사를 투입한 후 1000수가 폐사하는 등 이후 집단폐사 증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됐다. 23일에는 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에서 AI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급파해 접근차단막을 설치하고, 해당농가 인근지역에 긴급 소독에 들어갔다.
시는 현재 해당농장 반경 10㎞ 지역에 보호·예찰 및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농가 이동제한조치에 들어갔다. 현재 10㎞ 이내로 설정한 방역지역에는 44농가에서 195만6000수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아산시 전체 가금류 사육규모는 157농가 547만수에 이르며 농장마다 초긴장 상태다.
한편 아산시는 인접지역인 천안시 풍세면 봉강천에서 AI가 11일 검출된데 이어, 18일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삽교호 철새분변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자 특별방역과 예찰에 행정력을 집중했으나 끝내 방어막은 뚫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