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오라는데 버티고 있어, 벼락 내렸으면"

'박근혜 즉각퇴진 제5차범국민대회' 광화문광장의 백발 할머니

등록 2016.11.26 15:16수정 2016.11.26 15:16
2
원고료로 응원

ⓒ 조혜지


백발에 구부정한 허리, 우비로 동여맨 일바지.

26일 박근혜 즉각퇴진 제5차범국민대회가 열린 광화문광장. 광장 한 편에서 찢어진 방석과 씨름하는 한 할머니가 눈에 들어왔다.

어찌 오셨나 묻는 질문에 대뜸 "난 그것들 인간 취급 안한다" 소리치는 할머니. 익명을 요청한 86세의 할머니는 "국민이 눈비가 와도 하야하라 하는데 버티고 있다"면서 "하늘에서 벼락이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일성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손난로와 커피를 할머니의 손에 쥐었다. 이어 할머니는 "만주벌판도 우리 땅인데 우리땅 소리도 못하는 것이 정치인들"이라면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박근혜 #광화문 #하야 #벼락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주민 몰래 세운 전봇대 100개, 한국전력 뒤늦은 사과
  2. 2 "곧 결혼한다" 웃던 딸, 아버지는 예비사위와 장례를 준비한다
  3. 3 길거리에서 이걸 본다면, 한국도 큰일 난 겁니다
  4. 4 전장연 박경석이 '나쁜 장애인'이 돼버린 이야기
  5. 5 파도 소리 들리는 대나무숲, 걷기만 해도 "좋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