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29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칠 특별검사 후보자로 검사 출신의 조승식(사법연수원 9기.왼쪽)과 박영수(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사법연수원 9기, 10기 중 최고 칼잡이를 뽑은 것 같다. 누가 임명되든 주어진 특별검사 임무를 정치적 고려 없이 잘해낼 것이라 생각된다." - 수도권 지검 A검사"가장 이상적인 특별검사 후보를 뽑았다." - 수도권 지검 B차장검사
야당이 29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로 조승식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사법연수원 9기)과 박영수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사법연수원 10기)을 선정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박지원(국민의당)·노회찬(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
결정 직후 기자들과 만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미리 당사자들의 동의를 구했다"라며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잘할 수 있는 분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 대변인은 "당사자들은 '최선을 다해 소임을 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라며 "정치적 성향을 가진 분들이 아니고, 지역적 오해를 피하는 것을 고려했다. 한 분은 제주(박영수), 한 분은 충남(조승식) 출신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명진 국민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양당 대표의 공동명의로 두 명을 추천했다"며 "인사혁신처를 통해 대통령 비서실에 오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야당의 특별검사 추천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사흘 뒤인 다음 달 2일까지 두 후보 중 한 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한다. 다만,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둘 다 깡패잡는 데 선수, 신망 두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