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의 한 방 탈출 게임 카페가 '순SIRI 지상 최대의 쇼'란 제목으로 국정농단을 풍자하는 게임을 내놓았다. 사람을 꼭두각시로 만드는 '순시리'로 부터 벗어나는 게 게임의 주요 흐름이다.
정민규
물론 이 '노골적'인 게임에 대한 주변의 우려와 만류도 있었다고 했다. 카페의 말레이시아 본사조차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런 게임을 만들면 큰 문제가 된다"면서 "이런 걸 만들어도 괜찮겠나"고 걱정했다.
광고를 하겠다고 하자 광고 대행사 측에서 난색을 보여 광고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카페는 다른 게임을 하는 손님들에게도 국가정보원의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의 다운로드 이용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업체 측은 "최순실씨의 재산을 환수하는 날은 전체 게임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에서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게 되면 숙박비를 받지 않겠다는 호텔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는 등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색다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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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시리에게 벗어나라" 방 탈출 게임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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