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asper Camping Amsterdam아침 산책 자전거 타기
최혜정
유럽 캠핑카 여행 일곱째 날 아침을 맞았다. 'Gaasper Camping Amsterdam'의 백미는 자전거다. 전날 자전거 사고로 자전거에 진저리가 난 나를 제외하곤 온 가족이 자전거에 푹 빠져버렸다. 아침부터 아이들과 아빠는 캠핑장 안내소에 가서 자전거를 빌렸다. 그리고 넓디넓은 캠핑장을 원없이 달리며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맞았다.
우리의 중간 기착지는 스웨덴의 룬드였다. 룬드를 향해 달리는 여정 중 처음으로 장거리를 달려야하는 코스가 일곱째 날이었다.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점심은 네덜란드 북부 독일과 가까운 곳인 그로닝겐에 들러 먹기로 했다. 다음날 목표지가 브레멘이었기 때문에 그로닝겐은 암스테르담과 브레멘의 중간쯤 되는 곳이었다. 물론 브레멘 가까운 곳에 다시 캠핑장을 찾아야하는 것도 숙제였다.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이 가장 고생이지만 아이들에겐 전날 피로를 풀기에 딱 좋은 스케줄이었다. 달리는 내내 쿨쿨 잠을 잘 수 있으니까 말이다. 여행에 있어서 휴식은 필수다. 원기충전을 하고 다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