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자활센터,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이유는?

8일 '자활사업 성과보고대회' 개최

등록 2016.12.08 14:50수정 2016.12.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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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유성지역자활센터(아래 유성자활센터)가 8일 유성 제이뷔페에서 자활사업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유성자활센터는 올해 보건복지부가 전국 251개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벌인 지난해 사업에 대한 평가에서 서구·대덕구자활센터와 함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전유성지역자활센터(아래 유성자활센터)가 8일 유성 제이뷔페에서 자활사업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유성자활센터는 올해 보건복지부가 전국 251개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벌인 지난해 사업에 대한 평가에서 서구·대덕구자활센터와 함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심규상



"'자활'... 저도 잘 못 하고 있어요. 힘든 자활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성지역자활센터의 활동에 감사드립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8일 오전 '유성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 성과보고대회'에 참석해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대전유성지역자활센터(아래 유성자활센터)는 올해 보건복지부가 전국 251개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벌인 지난해 사업에 대한 평가에서 서구·대덕구자활센터와 함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유성자활센터는 지난 해 최우수기관, 2014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3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자활'은 "제 힘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지역자활센터는 불안정한 생계수단을 가진 국민기초 생활보장법의 조건부수급자에게 근로 기회(취업 또는 창업)를 제공, 노동을 통한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삶의 희망을 품고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주 업무다. 최저생계비 이하의 수급자가 참여하지만, 수급자가 아니더라도 차상위, 저소득 실직자도 자활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유성자활센터의 경우 12개 사업에 141명이 참여했다. 이중 유성도서관에 자리한 카페사업단(10명)은 올해 1억6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환경개선사업단(14명, 청소전문)도 매출액 1억 여 원을 돌파했다.

유성자활센터에는 카페와 환경개선사업단 외에 외식 사업단인 '유성 맛집 민들레집뜰'과 '유성 맛집 민들레 우돈', '프리저브드플라워'(생화를 반영구적으로 보존 처리해 상품화), 힐링목공(목공품을 제작 판매), 커피 큐브(커피 찌꺼끼를 재활용해 탈취제 등 수공예품 제작),복지도우미(주민센터에 사회복지도우미 배치), 노인돌봄사회서비스(혼자 거동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가사 및 활동지원) 사업단, 식판 세척 사업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식사업단인 '유성 맛집 민들레집뜰' 대표는 '자활 기업 1호'를 성장, 발전시킨 공로로 이날 공로상을 받기로 했다.


내년에는 기존 사업 외에 유성구 관내 구 소유 경로당의 보수와 청소 사업을 전담하는 '조은환경만들기 사업단'과 자활 의지를 키워주는 '조은 일자리 사업'이 추가된다.

우하영 센터장은 "내년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자활 참여 대상자에게 근로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매출도 증대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눈에 띈다. 우선 자활사업의 혜택을 받는 대상자가 적다는 점이다. 지난 해 12월 기준 유성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5500여 명(약 3500가구)에 이른다. 이중 유성자활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매년 약 100여 명(약 0.2%)에 불과하다.

예산 확대도 요구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자활사업 참여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75억 원(5000명 분 해당)을 삭감했다.

전국지역자활센터에서는 거꾸로 가는 정책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유성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1억 6000여원 즐어든 8300만 원이다.


도시락(식판) 세척, 유성 자활센터에 맡겨 보세요!


유성자활센터 사업 중에는 '아이사랑 식판대장' 사업이 있다.

말 그대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아동교육기관의 식판을 자활사업단이 직접 수거해 살균, 소독, 세척해 배송해준다. 1차 손세척에 이어 첨단 식기세척기에 의한 2차 세척, 자외선 살균 등 3단계를 거친다.

이용요금은 일반가정 아동의 경우 월 7000원,기초생활수급자 아동의 경우는 무료다.

'아이사랑 식판대장 사업단'은 "직접 수거에서 세척-배송까지 해 부모님의 불편은 사라지고, 건강한 식생활도 가능하다"며 이용 신청을 바라고 있다. 문의/ 042-482-1982

#유성자활센터 #유성지역자활센터 #성과보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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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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