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월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갤럽이 지난 6~8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와 같은 91%였으며, 나머지 5%는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거절'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였고, 호남에서는 2주 연속 0%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8%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대에서 각각 1%, 40대는 2%, 50대는 7%였고 60대 이상은 10%로 모처럼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35%를 기록,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수위를 지켰다. 새누리당은 2%포인트 떨어진 13%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국민의당과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7%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20%를 기록하면서 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반기문 총장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반 총장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20%였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전달보다 무려 10%포인트나 오른 18%를 기록하면서 공동 1위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포인트 떨어진 8%로 4위로 밀려났다.
차기 대선이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구도'로 펼쳐질 경우에는 문 전 대표가 35%로, 반 총장(31%)과 안철수(17%) 전 대표를 앞지르고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1%에 달해 반대(14%)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82%), 인천·경기(80%), 충청(87%), 호남(94%) 등에서 모두 80%를 넘었으며, 대구·경북(69%)과 부산·울산·경남(79%) 등도 찬성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계층에서 찬성 비율이 5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99%), 국민의당(92%) 지지자들은 찬성이 압도적이었으나 새누리당 지지자는 찬성 34%, 반대 6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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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정 지지율 5%, 탄핵 찬성여론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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