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즉각 구속!' 거문도 어민들 해상 퍼레이드

'헌재, 우리가 째려보고 있다' 깃발 달고 어선 10여 척 해상시위

등록 2016.12.10 22:29수정 2016.12.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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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 거문도 주민행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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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 거문도 주민행동본부


차가운 칼바람으로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씨지만, '촛불의 승리'를 축하하고,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열기는 뜨겁게 타올랐다.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고 처음 열린 7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104만여 명(서울 80만여 명, 지역 24만여 명, 주최측 추산)이 운집, '박근혜 즉각 퇴진' 촛불을 들었다.

특히 시민들의 촛불 열기는 육지를 넘어 섬마을까지 확대 되었고, 끝내 바다까지 퍼져나갔다. 전남 여수군 거문도(전남 최남단 섬) 주민들이 이날 오후 2시 30분경부터 박근혜 즉각 구속을 요구하며 1시간가량 해상퍼레이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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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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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어선 10척에 깃발을 걸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 거문도 주민행동본부


이날 오후 6시부터 거문도 내 백도 유람선 선착장 앞에 '박근혜 즉각 퇴진' 촛불행사를 준비하던 거문도 주민들이 육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해상퍼레이드에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조업용 어선 10여 척에 나눠 타고 '박근혜 즉각 구속수사' '헌재, 우리가 째려보고 있다'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 구호가 적힌 깃발을 단체 해상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들의 해상퍼레이드 소식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온 80만여 명의 시민들에게도 전해졌다. 

앞서 전국적으로 190만여 명이 운집했던 지난달 26일 국토의 서남단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이 환하게 밝혀졌다.
#박근혜탄핵 #거문도 해상시위 #박근혜퇴진 #헌법재판소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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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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