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촛불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는 추교화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김종술
추교화씨는 "권력이 가진 이 땅의 거짓을 드러내고 없애는 일이 우선시 돼야 한다. 권력을 견제하지 못하면 괴물이 된다"라면서 "소수만 누리려 하고, 힘을 더 확장하려 한다. 영원히 지속하려는 마귀의 속성 괴물이 있다. 아버지가 괴물이 되어 결국은 죽었는데 그 딸도 그 길을 가면서 괴물로 남아있다. 부끄러움을 잊어버리고 창피함도 몰라서 내려올 줄 모른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경제성장이라는 이름 앞에 개발독재를 용납했고, 지금도 개발이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표를 줘서 그 괴물들이 설치고 있다. 경제성장 앞에는 소수만 누릴 수 있는 특권, 정책으로 왔다"라면서 "거짓을 드러내지 못하면 어느 누가 권력을 잡든 괴물이 되어갈 수밖에 없다. 4년 전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나왔을 때 흑인들이 좋아했다. 그도 역시 괴물이 되어가는 것을 보고서 6개월 후에 땅을 치고 후회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민정부인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겪었지만, 그분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은 한계가 있었다. 그 괴물 앞에 초라해지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벌을 해체 못 하고 개혁을 이루지 못했다"라면서 "재벌들은 몇 푼 집어주고 수 없이 챙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 돈이 누구의 돈인가, 노동자 농민,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을 재벌이 챙기고 권력에 기생해 살아간다"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