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재판소는 내년 1월 안 박근혜 탄핵을 촉구한다"고 했다.
윤성효
시민들이 헌법재판소(헌재)에 "내년 1월 안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40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의 1월 안 박근혜 탄핵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헌재의 박근혜 탄핵심판 준비절차 기일이 시작된다"라면서 "수개월간 수백만의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가 박근혜 즉각퇴진을 외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는커녕 변명과 거짓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버티기에 들어갔던 박근혜도 마침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됐다"라며 "그러나 박근혜는 국회의 탄핵사유를 모두 부정하고 증거제출도 하지 않으면서 검찰과 특검의 수사기록을 헌재에 제출하는 것도 반대하며 최순실 재판의 판결 이후로 헌재의 심판을 미루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박한철 헌재소장과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자신에게 유리한 여건에서 헌재의 판결을 이끌어 내려는 파렴치한 술책"이라 했다.
이들은 "박근혜는 즉각 퇴진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한결같은 요구이고 국정의 혼란을 끝내는 길"이라며 "만약 끝까지 박근혜가 스스로 퇴진하지 않는다면 헌재는 박한철 소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인 1월 안으로 박근혜 탄핵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경남운동본부는 "헌재는 불필요한 다툼을 길게 가져갈 것이 아니라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박근혜 탄핵이 정당함을 신속히 판결해야 한다"라며 "그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대통령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발생하는 국정혼란을 조기에 수습하는 길이며 한겨울 추위를 뚫고 거리로 나서는 국민의 열망을 해결하는 길이고 국정농단으로 무너져 내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민주주의를 일으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므로 우리는 헌재가 국민의 열망을 받아 안고 1월 안에 박근혜 탄핵을 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4일 경남지역 곳곳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열린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창원> 오후 5시 창원광장, <진주> 오후 5시 대양서적 앞 도로, <김해> 오후 5시 김해시민의종 건너편 광장, <양산> 오후 5시 이마트 후문, <사천> 오후 5시 사천읍 탑마트 오거리, <거제> 오후 6시 고현 현대차사거리, <통영> 오후 5시 강구안 문화마당, <거창> 오후 6시 군청 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