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배창한 김해시의원 사직서 제출, 사유는?

사유서 '개인 사정' ... 경찰, 전반기 의장 선거 금품 제공 사건 수사중

등록 2016.12.23 15:41수정 2016.12.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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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배창한 김해시의원이 갑자기 사직서를 내 그 사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 의원은 23일 김해시의회 사무국에 사직서를 냈다.

배 의원은 사직서에 '개인 사정'이라고만 이유를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그냥 일신상의 이유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그만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김해바'(장유3, 칠산서부동)에 출마해 당선했고,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a  김해시의회 본회의.

김해시의회 본회의. ⓒ 김해시의회


배 의원의 사직서 수리 여부는 의장이 결정한다. 회기 중에 의원이 사직서를 내면 전체 의원의 표결로 결정하지만, 지금은 회기가 아니라 의장이 결정하면 된다.

배병돌 의장은 조만간 배 의원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배 의원이 사직서가 수리되면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배 의원은 지난 9일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부터 사무실과 자택, 승용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경찰은 배 의원이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 경선 때 지지를 부탁하며 다른 의원들한테 금품을 살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여러 의원이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 살포가 있었다.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 경선 때 지지를 부탁하며 동료 의원한테 돈을 건넨 혐의로 김명식 전 의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9월 1심 선고를 앞두고 의장직과 의원직을 사직했다. 김 전 의장한테 돈을 받은 같은 당 소속 박아무개 의원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김해시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거를 다시 치러 배병돌 의장을 선출했다.

현재 김해시의회 의원은 21명으로, 새누리당 10명,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김해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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