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가 유럽 등에 숨겨 놓은 재산이 10조원이 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임병도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 등이 유럽에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독일 검찰은 최씨 모녀가 독일, 영국,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에 설립한 500여개 페이퍼컴퍼니의 자금을 추적하고 있으며, 최씨 모녀의 은닉 재산 규모가 독일 범죄 사상 최고액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도 독일 사법당국과 공조해 최씨의 정확한 해외 재산 규모를 파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최순실씨의 은닉 재산이 수천억 원에 이른다는 의혹은 비선 실세 사건이 터지면서 계속 제기됐었습니다. 특히 이 재산이 단순히 최순실씨와 그 일가의 재산이 아니라 박근혜-최태민으로 이어지는 차명 재산이라는 의혹도 있습니다.
2007년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캠프의 이재오 의원은 "박근혜 후보와 관련된 인물인 최태민 목사의 딸 영생교주 최순실씨 부부의 수백억대 재산이 누구의 차명재산인지 의혹을 밝히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은닉 재산이 확실하게 있는지, 재산 규모와 금액은 얼마인지 아직 정확하게 나온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태민-최순실-박근혜 재산 형성 과정에는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조사할 필요는 있습니다. 만약 이들의 숨겨진 재산이 밝혀지면 환수는 가능할까요?
'전두환 추징법으로 박근혜 재산 환수는 가능, 그러나 최순실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