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트럭 테러 공범 용의자 3명, 튀니지서 체포

이탈리아서 사살된 트럭 운전 용의자 조카도 포함

등록 2016.12.25 09:17수정 2016.12.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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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 3명 체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 3명이 튀니지에서 체포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튀니지 정부는 "베를린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관련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라며 "이탈리아에서 사살된 테러 용의자 아니스 암리의 조카도 포함됐다"라고 발표했다.

튀니지 경찰은 암리의 조카 페디를 튀니지 중부 우에스라티아에서 체포했으며, 곧이어 나머지 2명은 수도 튀니스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테러 가담 경로와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튀니지 출신 난민 암리는 지난 19일 베를린 시내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대형 트럭을 몰고 군중을 향해 돌진해 12명이 숨지고 49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독일과 튀니지 경찰은 암리가 테러 후 독일에서 빠져나와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로 가는 과정에서 이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며 사실상 테러 공범으로 지목, 수배령으로 내리고 추격했다.

튀니지 정부에 따르면 암리의 조카 페디는 테러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수감된 전력이 있다. 암리는 최근에도 페디와 스마트폰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으로 계속 대화해왔고, 유럽에서의 만남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암리가 트럭 테러 전 "유럽의 모든 무슬림은 공격에 나서야 한다"라고 외치며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베를린 트럭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유럽 각국은 베를린 트럭 테러 이후 크리스마스 연휴를 겨냥한 추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트럭 테러 #튀니지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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