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닭·오리농장 3곳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지난 15일 천안 삼거리에 설치된 검점 소독시설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남까지 번졌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인근 농가 닭 10만 6000여 마리가 매몰 처분되었다.
양산 상북면 산란계 농장의 AI 의심 신고는 24일에 있었다. 그동안 창녕 우포늪과 창원 주남저수지의 철새 사체와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는 했지만, 경남에서 의심선고로 매몰처분되기는 처음이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날 AI 의심 신고에 따라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여 해당농장의 이동을 통제하고 축산 내외부와 인근 도로에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경남도는 해당 농가에서 10km 방역대 내 가금류 198농가에서 사육중인 132만여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차량과 가금농가 역학조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경남도는 해당 농장의 'H5형' 확인에 따라 인근 농장으로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500m내 사육중인 10만 6000여 마리의 닭을 긴급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50여명의 방역인력이 투입되었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번 조치는 농림부 고시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에 의거 H5형이나 H7형 AI 확인 시에는 고병원성 여부에 관계없이 고병원성 AI에 준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의심신고가 있었던 이 농가의 고병원성 AI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확진하게 되며, 28일경 나올 전망이다.
주남저수지 철새 분변, AI 검출주남저수지 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창원 주남저수지 탐조대 인근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 AI(H5N6)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지난 8일 주남저수지 큰고니 폐사체 발견시부터 탐방객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저수지 주변을 하루 2회 소독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검출된 야생조류 분변시료는 국립환경과학원 야생조류 예찰단이 지난 20일 주남저수지에서 채취하여 검사한 것이다. 지금까지 경남에서는 지난 2일 창녕 우포늪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유일하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지역 철새 폐사체 20여건 22개체를 수거했고, 이 가운데 지금까지 양성 1건과 음성 5건이며 나머지 14건은 검사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자정까지 AI 여파로 매몰 처분됐거나 매몰 예정인 닭과 오리는 515농가, 2548만 마리에 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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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AI 의심 닭 매몰, 전국 2500만 마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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