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에서 눈을 뗄 수 가 없어요'24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즉각퇴진 9차 범국민행동’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박근혜 탄핵과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촛불을 모아두고 있다.
권우성
지난주에 50대 남자가 5만 원권 20장을 들고 왔습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첫 담화를 발표하던 날, 비상금을 털어 언론을 살리는 데 보태겠다는 결심을 했답니다. 지난 10월 말에 100만 원을 쾌척했고, 또 100만 원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오마이뉴스와 오마이TV를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10만인클럽 20년 회원이 되었습니다.
"상식이 통하는 좋은 세상이 오면 오마이뉴스가 열심히 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서교동 마당집을 나서며 그가 남긴 말입니다.
2달간 10만인클럽 회원 3000여 명 가입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이 타오르기 시작한 지난 10월 말부터 지금까지(12월 26일) 3000여 명의 시민들이 매월 1만 원 이상씩 오마이뉴스를 후원하는 10만인클럽에 가입했습니다. 기존 회원 중에도 200여 명이 증액하셨습니다. 올해 목표였던 2만 명의 회원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촛불 시민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매 주말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은 '콜센터'였습니다. 오마이TV의 생중계 화면을 보면서 후원하겠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두 달 동안 걸려온 전화는 7000여 통이 넘습니다. 십시일반, 일시후원을 하겠다는 분들을 포함한 숫자입니다. 광화문 광장에 100만 촛불이 켜졌을 때는 전화 한 통화를 하는 중에 100여 통의 캐치콜 문자가 쌓이기도 했습니다.
"나도 후원." "나도 동참." "난 증액." "오마이TV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