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농단 박근혜 적폐 '위안부 한일합의' 폐기해야"

창원 '경남도민대회' ... 진주, 기자회견 ... 겨레하나 성명 발표

등록 2016.12.28 13:59수정 2016.12.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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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에 모자와 목도리가 씌워져 있다.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에 모자와 목도리가 씌워져 있다. ⓒ 윤성효


"인권농단, 역사농단의 박근혜 적폐, 12·28 일본군위안부 한일합의 폐기하라."

'일본군위안부 한일합의 무효화 경남행동'이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연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를 열고 이같이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김지수 경남도의원,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한은정·주철우·강영희 창원시의원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들이 몸짓공연하고, 발언이 이어졌다.

문현숙 경남여성연대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평생을 위안부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고 살아온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지난 1년 동안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성을 지키는 것은 일본의 진정어린 반성과 사죄, 그로부터 시작되는 올바른 역사"라며 "이제 남아 있는 '산' 역사는 모두 39명뿐이다.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 대한민국의 명예와 존엄을 위해 한일합의 계기와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는 경과보고를 통해 "1년 전 치욕적인 합의에 대해 시민들은 경악하고 분노했다"며 "당사자와 논의가 없었고,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일본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피해 당사자들의 권리와 국민의 소망을 짓밟은 한일합의를 당장 폐기할 것", "기만적 합의를 주도하면서 인권과 역사 정의를 우롱하고 농단한 박근혜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화해가 아닌 분열, 치유가 아닌 상처만 주면서 일본의 면죄부 역할만 하는 화해치유재단은 즉각 해체하라",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를 저버린 박근혜의 탄핵을 조속이 판결하라"고 했다.

경남행동은 "국회는 한일합의를 폐기함과 동시에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라는 피해 당사자들과 국민들의 요구가 하루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의기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보다 적극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a  일본군‘위안부’한일합의무효화 경남행동이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연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에서 문현숙 경남여성연대 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한일합의무효화 경남행동이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연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에서 문현숙 경남여성연대 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윤성효


a  일본군‘위안부’한일합의무효화 경남행동이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연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에서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가 경과보고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한일합의무효화 경남행동이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연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에서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가 경과보고하고 있다. ⓒ 윤성효


경남겨레하나 성명 ... 진주지역 단체, 기자회견 열어

곳곳에서 일본군위안부 한일합의 무효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박근혜 정부가 남긴 대표적 '적폐'이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 대결 속에서, 군사동맹의 걸림돌이 되는 한일 양국의 껄끄러운 과거사를 지워버린 이들은 이제 한일군사협정까지 체결하며 한미일 군사동맹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국민들의 촛불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 촛불은 단지 박근혜 개인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모든 폐단과 부역자들을 바로잡고 국민의 뜻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박근혜 정부는 물론,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이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우리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이 있을 때까지, 그리고 잘못된 외교와 국방정책을 바로 잡을 때까지, 우리 역사와 자존심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 했다.

'일본군위안부피해 할머니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이날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28 한일합의 1년,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전면 무효"를 촉구했다.

이들은 "배상금적 치유금이라는 모호한 말로 전달된 10억 엔이라는 돈으로 만들어진 '화해치유 재단' 이름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종결지으려, 더욱이 돈으로 한을 풀라며 피해자들을 우롱하면서 치유금을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불순하고 부도덕한 행태를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여성인권과 평화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공유하고 전달하는 기림상을 진주시민의 힘으로 건립할 예정이며, 현재 2800여 명의 시민들이 동참하여, 내년 3월경 기림상 건립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 했다.

a  일본군‘위안부’한일합의무효화 경남행동은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일본군‘위안부’한일합의무효화 경남행동은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a  일본군‘위안부’한일합의무효화 경남행동은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일본군‘위안부’한일합의무효화 경남행동은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a  일본군‘위안부’한일합의무효화 경남행동은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일본군‘위안부’한일합의무효화 경남행동은 28일 낮 12시 창원 마산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박근혜 적폐, 12.28굴욕적‘위안부’ 한일합의 폐기촉구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일본군위안부 #한일합의 #인권자주평화다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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