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반기문 총장에 대한 음해 책임 확실히 물을 것"

"반 총장 명성 훼손하는 것은 온당치 못해"

등록 2016.12.28 17:29수정 2016.12.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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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뜻 듣는 게 우선..조직 만든다는 것은 근거 없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배영경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통하는 김숙 전 유엔 대사는 28일 반 총장의 '23만 달러 수수설'에 대해 "해명할 것은 적극 해명하겠지만 음해에 대한 책임은 확실히 묻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사는 이날 고려대에서 열린 '유엔 10년의 평가와 한국 다자외교의 중장기 전략'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10년간 국내에서 공백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이 궁금해할 사항이 여러 가지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 적극적으로 받을 용의가 있고 준비해 놓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사는 또 일각에서 반 총장의 재임 동안 성과를 낮게 평가하는 데 대해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은 분"이라면서 "명성을 높이지는 못할망정 훼손하는 이유나 배경이 정치적이든 다른 것이든 온당치 못하고 서운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사는 대선 경선 참여에 계획에 대해서는 "반 총장이 입장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 정치에 대한 이런저런 관측이나, 반 총장의 생각이라고 말하는 분들은 본인들이 느낀 인상을 말하는 것뿐이지 반 총장의 뜻과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개헌 구상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게 전혀 없다. 12월 31일까지 유엔 사무총장이니까 사무총장직에 충실할 것으로 안다"고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이어 김 전 대사는 "국내에 대선 캠프를 구성했느냐"는 질문에는 "반 총장은 귀국해서 국민의 뜻과 의견을 듣는 게 우선이라고 했기 때문에 조직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모두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부인했다.


김 전 대사는 팬클럽 모임인 '반딧불이'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순수한 팬클럽으로만 알고 있으며 조직이 어떻게 돼 있는지는 자세히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고맙게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사는 반 총장의 귀국 후 첫 행보와 관련, "세부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저는 반 총장이 귀국할 때까지 개인적인 심부름을 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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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유엔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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