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우여곡절 끝에 준비 중

밤 9시 제막식 보장해주기로 한 경찰, 한때 폴리스라인 쳐서 시민단체와 갈등 빚어

등록 2016.12.31 18:39수정 2016.12.31 21:10
0
원고료로 응원
a

미소추 측이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 최재원


a

제막식을 위한 무대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 최재원


[2신 : 31일 오후 7시 34분]

경찰이 불허했던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 무대 설치가 뒤늦게 진행되고 있다. 경찰 측이 무대 설치를 허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미소추 측에서 처음 무대를 설치하려던 장소는 아니다. 미소추 측은 인근 장소(원래 장소에서 100m 이내)에 무대를 설치하고, 9시로 예정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신 : 31일 오후 6시 47분]

12월 31일 오후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아래 미소위)'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오후, 경찰이 갑자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불허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 일본영사관 앞 무대를 설치하기로 예정됐던 장소에는 경찰들의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시민들은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날 서면에서 시작해 부산 일본영사관 앞을 지나가는 거리 행진은 가능하지만, 일본영사관 앞 제막식 진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a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친 모습. ⓒ 최재원


미소추 측은 "제막식은 집회가 아닌 문화제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막고 있다"며 "어젯밤 소녀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사실상 이전 요구로 밝혀지면서 부산 경찰 또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소추 측은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산 시민, 촛불의 힘을 믿고 영사관 앞 도로상에서 제막식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며 "부산 시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일본군 '위안부' 합의폐기의 요구를 담아 소녀상을 지키는 성대한 제막식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a

12월 31일 부산 영사관 앞에서 진행될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를 위한 무대설치를 경찰이 막고 있는 중이다. ⓒ 최재원


#소녀상 #제막식 #부산 영사관 #일본군 '위안부' #집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4. 4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