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은 이름 바꾼 또 다른 새누리당"

경남진보연합 논평 ... "그동안 쌓아온 죄악 반성부터 하라"

등록 2017.01.05 14:44수정 2017.01.05 14:44
1
원고료로 응원
새누리당을 탈당한 개혁보수신당(개보신당)이 창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진보연합은 "개보신당은 이름 바꾼 또 다른 새누리당"이라 했다.

경남진보연합은 5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지역에서도 상당수 정치인들이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하고 있다. 김재경(진주을), 이군현(통영고성), 여상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a

개혁신당, 군 장병들에게 '하트' 발사 개혁보수신당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며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경남진보연합은 "그들은 소위 비박계로 불려 왔던 정치집단으로 새누리당 안의 권력다툼에서 밀리다가 최순실국정농단 사태가 터지자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대부분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박근혜 정권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앞장서 왔던 인물들이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재벌과 야합하여 민생을 파탄내고 온갖 악법과 공권력을 동원하여 민주를 파괴하고 부정과 부패와 비리로 대한민국을 병들게 만드는데 함께한 공범자들이다"고 덧붙였다.

경남진보연합은 "개보신당이 박근혜를 비난하며 마치 자신들은 친박과 다른 듯이 분칠하고 있지만 그들은 친박과 한 뿌리이고 한 몸이며 한 때 친박의 핵심이었던 사람들이다"며 "그런 그들이 개혁적 보수를 내세우며 아무리 화장하고 치장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본색은 결코 감출 수 없으며 그들의 죄악과 더러운 모습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또 이들은 "촛불민심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박근혜 한 명을 퇴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그들이 나라를 망쳐왔던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민주사회를 만들려는 것"이라 했다.

이어 "따라서 나라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장본인이자 주범인 개보신당은 스스로를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로 치장하기 전에 과거에 저질러 왔던 죄악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남진보연합은 "그들이 스스로 만들고 지지해 왔던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정책들인 한일위안부 합의, 한일군사정보교류 협정, 사드배치, 역사교과서 국정화, 언론악법과 온갖 반민주악법, 세월호, 재벌특혜와 부자감세, 성과퇴출제, 살농정책, 개성공단 폐쇄 등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만약 그들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지 않는다면 개보신당은 촛불에 타는 것이 두려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기만적 술책이며 이름만 바뀌었을 뿐 새누리당, 친박과 똑같은 무리임을 자인하는 것이 된다"고 했다.


경남진보연합은 "개보신당은 어설픈 술수로 국민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동안 쌓아온 죄악을 반성하며 정치를 떠나는 것이 그들이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라 했다.
#개혁보수신당 #경남진보연합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100개 눈 은둔자' 표범장지뱀, 사는 곳에서 쫓겨난다
  2. 2 [단독] '김 여사 성형' 왜 삭제? 카자흐 언론사로부터 답이 왔다
  3. 3 카자흐스탄 언론 "김 여사 동안 외모 비결은 성형"
  4. 4 최재영 목사 "난 외국인 맞다, 하지만 권익위 답변은 궤변"
  5. 5 한국의 당뇨병 입원율이 높은 이유...다른 나라와 이게 달랐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