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학교 옥상에서 태양광 전기 생산 합니다"

경남도교육청-한전 '학교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희망학교 등 선정

등록 2017.01.09 17:38수정 2017.01.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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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옥상에서 태양광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경남도교육청과 한국전력공사(아래 한전)는 '학교 태양광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옥상 등에 태양광발전시설을 갖춰 전기를 생산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김시호 한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은 9일 오후 경남도교육청에서 '학교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김시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 관계자들은 9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학교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김시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 관계자들은 9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학교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남도교육청


학교 태양광발전사업은 한전과 6개 발전사에서 공동 투자한 햇빛새싹발전소(주)가 시행하는 사업이다. 교육청은 유휴공간인 학교 옥상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사업은 학교 옥상에 한전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전액 투자하고 관리 및 운영하며, 생산한 전기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학교에 임대료를 내는 방식이다.

학교 옥상은 남향이라 햇빛으로 발전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학교 옥상 임대는 10년 이내이며 1회에 한해 10년 이내로 연장이 가능하며 임대 기간이 끝나면 태양광 설비를 학교에 기부하거나 사업자가 철거 할 수 있다.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도내 학교는 86개교(설치 가능면적  7만 2900㎡)인데 설치를 희망한 학교는 16교(설치 가능면적 1만 2800㎡)이다.

창원 도계초, 명도초, 사파중, 용마고 등이 희망학교로 선정되었고, 교육청은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 등을 통해 설치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 옥상 유휴 공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게 되면 연간 kW당 4만원(100kW 설치시 400만원)의 사용료 수입이 발생한다. 이 수익은 학교 회계 계좌로 직접 입금 돼 공공요금, 특히 전기요금 납부에 활용돼 찜통교실을 해결할 수 있는 재원으로 사용된다.

한전은 태양광 설치에 참여한 학교에 학생들의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학교 옥상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등의 환경보전과 재정확충, 학생들에게 선진국형 친환경 생태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등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시호 부사장은 "이 협약은 출발점이며, 학교 태양광 발전 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체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전기와 에너지 관련 교육활동 등 지속으로 교육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양광에너지 #경남도교육청 #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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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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