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촬영한 장도모습으로 오른쪽에 볼록 솟아오른 산이 장도이다. 인근 왜교성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을 쳐부수기 위해 싸웠던 조선, 명나라 수군과 일본수군이 격전을 치른 현장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율촌지방산단, 광양국가산단, 여수국가산단의 중심에 있는 섬이다.
오문수
노루를 닮은 섬 장도를 방문했다. 1500년 경 장성에서 밀양박씨가 처음으로 입도하였다고 전해지는 장도는 여수시 율촌면사무소에 동북쪽으로 2.17km 거리에 있다. 섬의 모양이 노루를 닮아서 '노루섬'이라고 불리던 것을 노루 장(獐) 자를 써서 '장도(獐島)'로 바꾼 섬 남쪽에는 송도, 대륵도, 소륵도가 있다.
장도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형태의 섬으로, 최고 지점 88m를 중심으로 경사가 심한 편이며 섬 주위에는 간석지가 발달했었다. 면적 0.4㎢에 수백 명의 주민이 거주하던 유인도였다.
주민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했으며, 주요 농산물로는 마늘·보리 등이 생산된다. 수산물은 바지락과 꼬막 등을 양식했다. 이곳은 원래 섬이었으나 지금은 율촌제1산업단지 매립 공사로 육지가 되었고 장도에 살던 사람들은 1998년 율촌면 월산리 일대로 이주하였다.
조선과 명나라, 왜의 3국 수군의 격전장이었던 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