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오봉, 장관입니다

[사진] 북한산 오봉에 다녀와서

등록 2017.01.26 13:00수정 2017.01.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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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오봉의 웅장한 모습 ⓒ 이홍로


연일 계속되는 동장군에 집 밖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집안에만 있는 것도 답답합니다. 지난 25일 송추에 있는 오봉에 다녀왔습니다. 집을 나서 6호선 전철을 타고 연신내역에서 34번 버스로 바꿔 탔습니다. 송추 유원지 입구에서 하차하니 오전 10시입니다.


천천히 오봉탐방지원센터를 향하여 걸어갑니다. 평일인데다 날씨까지 추워서인지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오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한 등산객이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젠을 꺼내 착용하였습니다.

아침 햇살이 나무 사이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이 없는 등산로도 아름답지만 눈이 내려 등산객들이 작은 길을 만들어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여성봉 아래 마당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이제부터 여성봉까지는 급경사로 힘들게 올라가야 합니다. 눈까지 쌓여 있어 조심하여 올라 갑니다. 다행히 바위길은 철 구조물이 있어 이를 잡고 올라가니 안전합니다.

힘들게 여성봉을 올라가고 있는데 앞에 두 사람이 여성봉을 오르다가 쉬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전 산행하세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드디어 여성봉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오봉은 아름답습니다. 역광이어서 실루엣으로 보이지만 그 모습은 장관입니다. 여성봉 정상에는 들고양이 3마리가 등산객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먹을 것을 얻어먹으려는 것입니다.


여성봉을 내려와 오봉으로 향합니다. 오봉을 오르는 길은 완만하여 오르기 좋습니다. 오봉을 오르다가 오른쪽을 바라 보면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드디어 오봉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오봉 정상에서 도봉산쪽을 바라 봅니다. 

멀리 신선대가 보입니다. 파란 하늘에 눈 쌓인 도봉산이 아름답습니다. 오른쪽 백운대와 시내를 바라 봅니다. 시내는 연무로 인해 마치 운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오른쪽 오봉의 바위가 웅장하게 보입니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 이홍로


오봉 가는 길 ⓒ 이홍로


여성봉에서 오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오봉 ⓒ 이홍로


오봉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 멀리 신선대가 보입니다. ⓒ 이홍로


오봉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 백운대 ⓒ 이홍로


오봉 풍경 ⓒ 이홍로


오봉 풍경 ⓒ 이홍로


오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 풍경 ⓒ 이홍로


운치있는 등산로 ⓒ 이홍로


집을 나설 때 유리창에 맺힌 성애 ⓒ 이홍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봉 장관입니다

오봉 정상에는 먼저 올라온 등산객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햇살이 따뜻한 곳에 자리를 잡고 가지고 온 김밥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하며 앞을 바라보니 몇몇 등산객이 아래쪽 능선에서 오봉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오봉을 올라올 때마다 아랫쪽에서 오봉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날 그 자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봉을 바라보는 전망대로 내려 갔습니다. 오봉 전망대로 내려가는 중에 전망대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드디어 오봉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과연 여기에서 바라보는 오봉은 장관입니다. 엄청 높은 성벽 위에 큰 바위를 올려 놓은 모습입니다. 멋진 경치를 보고 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날은 올라 왔던 길로 다시 하산합니다. 눈이 쌓여 있어 하산하는 길은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젠을 착용하였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하산하였습니다. 송추입구에 내려와 시계를 보니 오후 1시 20분입니다. 이날 3시간 정도 산행을 하며 적당히 운동도 하고, 아름다운 경치도 보며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오봉 #북한산 #전망대 #성애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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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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