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규제로 예측 어려운 선거여론조사"

여론조사 성별,연령,지역만 분석하도록... 예상 투표율 넣을 수 없도록 규제

등록 2017.01.31 09:51수정 2017.01.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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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방송, 차기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 작년 말, 일본 요미우리TV는 KBS 여론조사를 인용해 '서울지역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이재명 시장이 1위'라고 방송했다.
일본방송, 차기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작년 말, 일본 요미우리TV는 KBS 여론조사를 인용해 '서울지역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이재명 시장이 1위'라고 방송했다. 유튜브

조기 대선을 앞두고 언론기관이 조사해 발표하는 선거여론조사가 '결과분석(보정)' 부실로 인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여론조사업체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선관위가 정한 여론조사 가중값(보정) 기준만으로는 정확한 예측여론조사가 어렵다"라고, 팟캐스트 솔샘소리 인터뷰를 통해 여론조사업체 현실을 밝혔다.

선관위는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둔 3월 25일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제정했다. 국내에서 선거여론조사를 하는 업체는 이 기준에 따라서 여론조사와 발표를 해야 한다.

이 선거여론조사기준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성별, 연령대, 지역별, 이 세 가지만 갖고 보정(가중값 배율 적용)해야 한다.  또한 조사 업체는 선관위가 정한 가중치(보정)와 다르게 보정한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보도해서도 안 된다.(선거여론조사기준 제5조)

선관위가 정한 기준에는 예상투표율에 대한 조사와 보정이 빠져 있다.  선거 예상투표율에 대한 보정 없이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만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한계가 있다.

지금 하는 여론조사방식은 '인지도가 높은 사람'과  '여론조사에 응하는 계층이 많은 집단'에게 유리하다. 여론조사에 잘 응한다고 해도 실제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 사전여론조사는 결과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지금까지 있었던 선거결과를 통해 볼 때 여론조사가  맞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선관위가 2014년 3월 정한 '선거여론조사기준'에 따라서 했던 여론조사가 최종 선거결과와 다르게 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2016년 4.13 총선, 투표 이전에 했던 여론조사로는 '새누리당이 국회 절반을 넘고, 200석 가까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선거결과는 새누리당 참패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이 다양한 조사방식과 보정기술을 활용해 여론조사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선관위가 정해놓은 '선거여론조사기준'을 개선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말 일본 요미우리TV는 '서울지역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지지도 1위는 이재명 시장'이라고, KBS 여론조사를 인용해 방송했다. 또한 "서울지역 여론조사 1위가 전국적으로 1위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론조사결과를 분석해 방송했다.

덧붙이는 글 기자 개인블로그 이프레스에도 올립니다.
#여론조사 #조기대선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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