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가 강연장으로 들어오자 관객들이 환호했다.
서원종
"일자리 문제는 민생 현안 중 기초, 반드시 해결하겠다"일자리 정책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앞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포한 적이 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만들고 대통령이 의장을 하도록 하겠다. 국가의 예산 투입이 가능한 만큼 힘을 모아 일자리를 만들겠다"라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MB 정부가 4대강에 쓴 돈이 22조 이상인데, 그 돈이면 연봉 2200만 원짜리 일자리를 100만 개 만들 수 있다. 절대 국가 예산이 적은 것이 아니고 활용할 줄을 모르는 것이다. 얼마든지 국민적 동의만 있으면 해 낼 자신이 있다"라며 전 정권에 대한 비판을 토로함과 동시에 정책 실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출 주도형 정책은 외환위기 이전에 통용되었던 구식 경제에 속한다며, 자동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현대 경제에서는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대신, 정부가 적극적으로 일자리에 개입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릴 것을 약속했다. 현재 공공부문 일자리가 OECD 평균인 22.3%에도 미치지 못하는 7.6%인 것을 안타까워하며, 국가가 나서서 공무원 수를 늘리되, 현재 매우 부족한 보건부문 일자리를 늘릴 것을 시사했다.
'큰 정부'를 우려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제는 기업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가장 큰 고용주인 정부가 일자리를 늘려나가야 한다"라며 정부의 개입이 시급함을 주장했다. 2017년 고용예산으로 17조 원을 확정한 것을 예시로 들며,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 영세업자, 소상공인 지원 약속한국의 소상공인이 600만에 이르는 것에 비해 아주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는 예시를 들며, 현재 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비싼 임대료, 보호받지 못하는 임대 기간 등을 열거했다. 동시에 장기간의 임대, 임차를 가능하게 하고, 임대료를 일정 수준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임대료 상한제를 실시하여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한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인 신용카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하여 표준임대료를 정해 큰 부담인 임대료를 대폭 인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제 불황 속 재벌 기업보다 도움이 절실한 것은 우리 주변의 자영업이라며, 자영업에 대한 관심과 인식 개선을 호소했다.
소상공인 역시 자신의 노동력을 이용해 밥벌이를 하는 노동자라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실업수당 역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청이 현재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매우 힘이 약한 상황이라며, 이들과 벤처기업을 총괄하는 중소벤처기업부(가칭)를 만들어 관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