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진태 여당 간사 자리 내놔야"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진태 새누리당 간사에 대해 "이해충돌 방지 차원에서 여당 간사 자리를 내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유성호
우 원내대표의 요구에는 야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의 길목을 막고있는 김 의원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앞서 원내 교섭단체 4당(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법사위 간사들은 '4+4 회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의 기간 연장안을 강하게 반대하며 다른 법안의 합의조차 무산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즉각 우 원내대표의 요구를 거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 말고도 선거법으로 문제되고 있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박지원 의원은 법사위원으로 있으면서 그 많은 재판을 다 받았다. 저는 아직 재판이 시작되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 원내대표가 말한) 그런 불문율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이런 게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한다. 이제 재판을 시작도 안 한 사람에 대한 정치공세"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직이 아니라 간사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라고 묻자, "워낙 (기소된) 사안이 간단하기 때문에, 춘천지법에서 한두 달 내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2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공유하기
'선거법 위반' 김진태 의원 법사위 간사직 유지 논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